최우정의 창작 오페라, 《달이 물로 걸어오듯》
최우정: 《달이 물로 걸어오듯》 (초연) 김재섭, 수남 정혜욱, 경자 엄성화, 검사 김지선, 마담 윤성회, 미나 이혁, 형사 외 최보한, 국선변호사 외 이두영, 딸기장수 외 앙상블 PINI 대본: 고연옥 연출: 사이토 리에코 지휘: 윤호근 2014년 11월 2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 M씨어터 프로그램을 안 샀기 때문에 공연 전 가지고 있던 정보는 오늘 나오는 가수 이름과 초반 줄거리, 인터미션이 없다는 것뿐이었다. 대본은 약간 20세기 한국문학 같았다. 사실주의적이고 질척하고 구질구질함. 경자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은 모두 이성으로 이해 가능한 범위에서 행동한다. 특히 수남의 감정 변화는 아주 설득력 있고 자연스럽게 묘사되었다. 반면 아버지를 계모와 이복동생에게 뺏기고 식모살이를 했다는 수준에 불과한 경..
앙상블 에클라 2014 정기연주회
귀찮다.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로, 후다닥 써야지. 정현수: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2014) 유범석: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2010) 장-뤽 다르벨레이: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를 위한 (2013) 니콜라이 카푸스틴: 11개의 악기를 위한 협주곡, Op. 90 앙상블 에클라 지휘: 김진수 2014년 7월 21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원래는 게오르크 카처의 작품이 마지막에 연주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가보니 바뀌었더라. 왜 그랬는지는 짐작밖에 할 수 없을 테고. 이런 식의 예고 없는 프로그램 변경이 반가울 리 없다. 어울리지 않는 작품을 급히 끼워넣어서 이 공연의 주제가 흐려지게 되었다는 것이 첫째 이유고, 그렇다고 대단히 연주를 잘 한 것도 아니라는 게 둘째...
블라우: Angels
리자 림: Wild Winged-One (2007), C조 코넷과 입천장에 넣어 부는 호루라기를 위한 독주곡 리처드 에어스: 피콜로 트럼펫, E♭조 트럼펫, B♭조 트럼펫 두 대를 위한 No. 37C – Sjonnie Kurzak (a broken soul) ascends (2002) 레베카 사운더스: Neither (2011), 더블 벨 트럼펫 두 대를 위한 이중주곡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하스: … Einklang freier Wesen … (1995/96), 블라우에 의한 4분음 플루겔호른을 위한 독주판 칼 러글스: 약음기를 끼운 금관을 위한 육중주 Angels (1921, 개정 1960), 트럼펫 네 대, 호른, 트롬본을 위한 버전 아가타 주벨: Wounded Angel (2012), 더블 벨 트럼펫..